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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취준] 2021년 하반기 취업 후기

 

이번 하반기에 지원한 회사의 결과가 다 나왔고 하반기에는 이제 지원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 취업 후기를 작성하려 한다.

 

나는 이번 하반기에 총 7개에 회사에 원서를 접수했다.

CJ 올리브 네트웍스, LG CNS, LG 유플러스, SK C&C, SKT, 롯데정보통신, 코오롱 베니트

이렇게 7개의 회사에 지원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적게 지원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하반기에 취업할 예정이 없었기 때문인데 약간 베짱이 스타일인 나는 2022년 상반기쯤에 취업할까?라는 생각이 강했다. 이유는 SI보다는 서비스 기업에 취직하고 싶었고 이를 위해 조금 더 공부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아빠의 잔소리 어택으로 인해 취업을 하고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9월 달부터 부랴부랴 취업준비를 시작했다.

* 잔소리 어택 : "대학 졸업하고 취직 안 할 거면 공무원 준비해라!"    

 

학교 : 한서삼(졸업 유예 중)

학점 : 3.62

인턴 : 1회(2개월)

자격증 : SAA(cloud), 리눅스 마스터 2급

공모전 : 5회 수상(입선 2회, 우수상 1회, 최우수상 1회, 교내 최우수상 1회)

기술 스택 : 잡부(프론트,백,인프라)

 

이력은 이 정도고 나이는 내가 어떤 팀에 들어가도 막내를 할 정도의 나이(휴학을 한학기 했다)이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LG CNS_클라우드 아키텍트(서류 탈) 

서류(탈) 

 

코오롱 베니트_클라우드 엔지니어(서류 탈)

서류(탈)

 

SKT_Backend 직무(서류+코테 탈)

서류+코딩테스트(탈)

 

롯데정보통신_인프라_클라우드 직무(최종합)

서류(합) -> 인성+코딩테스트+직무역량평가(합) -> 인성면접+직무면접(합) 

 

SK C&C_인프라/클라우드 직무(최종합)

서류(합) -> 코딩테스트+직무역량평가(합) -> 인성면접+기술면접+토론면접+SKCT(합)

 

LG 유플러스_클라우드 아키텍트(면접 포기)

서류(합) -> AI+인적성(합) -> 코딩테스트+직무역량평가+SQL(합) -> 1차 면접(포기)

 

CJ 올리브네트웍스_클라우드 엔지니어(면접 포기)

서류(합) -> 인성검사(합) -> 1차 면접(포기)

 

대부분의 직무를 클라우드로 넣었고 서류 합격률이 나쁘지 않았다. 코오롱 베니트는 억울하다...ㅠ 자소서 글자 수(byte를 착각했다.)를 착각해서 잘못 넣기도 했고 자소서 오타도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7군데 중 4군데 서류를 합격했고 감사하게도 전부 면접에 불러주셨다. 그중 두 군데는 일정이 맞지 않아 포기했고 두 군데만 면접을 보았다. 결과적으로는 두 군데에서 합격을 받았다.

 

누군가는 내가 지원한 회사에서 받은 결과를 보고 어떻게 이렇게 면접까지 잘 가냐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껌이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하반기를 겪으면서 생각한 내용을 말해보겠다.

 

솔직히 서류는 내가 자소서를 잘 썼다기보다는 이력이 좋아서 붙은 게 많은 거 같다. 이 얘기가 왜 나오냐면... 사실 7군데 중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LG CNS였고 CNS의 자소서를 누구보다 열심히 예쁘게(?) 작성했다. 그런데 CNS는 이력 쓰는 칸이 거의 없었고 그대로 광탈했다. 내 주위에는 2명이나 붙었는데..ㅠㅜ 내 생각에는 클라우드 아키텍트 직무는 쿠버네티스 경험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내가 들은 붙은 사람들 다 쿠버네티스를 다룰 줄 안다... 이것 때문에 카페에서 지랄 나고 울었다. 서류 발표날 카페 뫼비우스에서 날 봤다면 거의 광인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서류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자소서에 가끔가다 보면 추상적인 내용을 담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예를 들면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 모두의 노력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이런 문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가 나와있지 않는다면 좋지 않은 자소서이다. 그것만 집중해서 보면 자소서에서는 문제없을 것이다.

그리고 학벌 많이 본다던 SK도 붙은 거 보니 정말로 IT는 학벌을 딱히 안보는 것 같다. 

 

코딩테스트랑 직무역량평가는 꾸준함이 컸다.

내 프로그래머스 순위와 코딩테스트 깃허브 레포이다. 많은 문제를 풀었고 Level 3 까지는 어려운 문제를 제외하고 거의 다 맛을 봤다. 그리고 나는 문제를 풀면서 거의 모든 문제를 내 힘으로 풀었다. 풀이를 본적이 손에 꼽는다. 그 정도로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SKT와 이전에 지원한 카카오 빼고는 모든 코딩테스트에서 합격을 받을 수 있었다. 

 

GitHub - rlarkdms/Algorithm_and_Test: 코딩테스트와 직무역량시험 준비😘

코딩테스트와 직무역량시험 준비😘. Contribute to rlarkdms/Algorithm_and_Test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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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역량평가는 원래 컴퓨터과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꽤 있었고 클라우드 직무답게 네트워크+클라우드 관련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통과가 가능했다.

 

면접은 서비스 기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SI업체에 지원한다고 한다면 다른 것보다 중요한 건 자신감과 임기응변인 것 같다. 내 면접 후기를 보면 알겠지만 그냥 개그 전형이다... 그냥 많이 웃겨드리고 내가 최고로 잘한다고 했다ㅎㅎ... 그냥 내가 짱이야!!!!! 그리고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당황스러운 질문이 많았다. 그런데 준비한 건 아니었지만 내 특기가 임기응변이었기 때문에 잘 대처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딱히 많이 보지 않아서 할 말은 없는데 그냥 웃는 게 중요한 거 같다😉 메큐 스마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인생에서 클라우드 아키텍트로 한 발짝 발을 내디뎠다. 누군가는 왜 면접 포기했냐 누군가는 저회사보다는 저기가 더 나은데 바보냐?라고 할 수 있지만... 뭐 이미 선택했는데 어쩔 거임!!!!어쩔티비 저쩔랜드(나도 젊은이들 쓰는 거 해보고 싶었음) 다녀보고 별로면 다른 곳 가지 뭐!! 

 

그리고 내가 모든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나도 해냈으니까 너도 다 할 수 있다.

 

취업이 어려운 과제이긴 하지만 나는 1학년 때는 2.67이었고 3학년 때까지만 해도 자격증 X 인턴경험 X 수상 경험 X 학점 3.2이었다. 4학년에 들어서 1년 동안 많은 노력 했고 도움이 되는 이력을 쌓을 수 있었다. 물론 운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나도 취업을 했다.  결국은 이 글을 보고 있는 '너'라는 사람도 충분히 원하는 기업에 들어갈 수 있을 거다. 내가 장담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