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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취준] 2021년 하반기 SK C&C Cloud/Infra 직무 역량직무 테스트+코딩테스트+면접 후기

아무도 클라우드 직무 관련해서는 글을 안 쓴다. 그래서 내가 직무 테스트와 코딩테스트를 보고 쓴 후기를 말할 려고 한다 ㅎㅎ(조회수 업업!!)

SK C&C란?

SK 그룹의 IT 서비스 기업으로 SI와 IT 아웃소싱을 맡아 진행한다. 채용은 서류 -> 필기전형(코딩 테스트+SKCT) -> 면접 순이다.

지원 동기

지원 동기는 항상 비슷하다. 나는 많이 배우고 싶고 특히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무조건 기업의 Private 클라우드와 Public 클라우드를 맡아 진행하고 온프레미스와 엮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나 멀티 클라우드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그룹사의 대규모 트래픽을 맡아 진행하고 클라우드 전문가로서 아키텍처를 설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기업인 SK C&C에 지원하게 되었다.

참고로 SK C&C는 DT를 위해 CLoud Z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부서에서 내 열정(너무 두리뭉실하긴 한데)을 발휘하고 싶다.

 

서류

SK C&C의 자소서는 되게 편하다. 이유는 높은 목표 설정,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실행, 직무 경험 3가지.

이렇게인데 다들 해당 자소서 유형이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편안하게 쓸 수 있었다.  나는 생각보다 아이디어를 되게 자주 내고 말도 안 되는 높은 목표를 설정한 게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ㅎㅎ 쓰려고 하면 한두 개 더 쓸 수 있다ㅎㅎ

 

하지만 SK C&C의 자소서는 기대하지 않았다. 이유는 생각보다 SK C&C는 서류를 많이 떨어트린다는 얘기를 들었고 기대가 딱히 없었다. 하지만 호우! 나를 붙여주었기 때문에 낙장불입이다. 집착 킴 간다.

 

필기전형(코딩테스트+SKCT(인성)+직무역량평가)

나는 클라우드 직무로 지원했기 때문에 직무역량평가가 추가됐다.

개발 직무의 경우는 코딩테스트+SKCT(인성)+SQL 인걸로 알고 있다.

인터넷을 어느 정도 뒤진 결과 직무역량평가의 경우 OS+Network+cloud로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고 어느 정도 공부를 진행했다. 그렇게 결전의 날이 왔다 10월 10일! 오전 9시!!!!! 시험이 시작됐다.

 

코딩테스트 관련 먼저 얘기해보자면 시험이 시작되고 문제가 생겼다.

.. 오... 1번 문제 😐 시험시간이 2시간인데... 20분째 1번 문제 이해를 못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건 내가 풀 수 없는 문제라고 단정 짓고 2번으로 갔는데

.. 오... 2번 문제 😑 이해가 어려웠다... 순간 '어 뭐지 문제가 둘 다 어려운데 어쩌지??' + 우리 동생이랑 엄마가 아침운동 갔다가  시장 봐온 거에 대한 리뷰가 거실에서 벌어졌고,  '오... 안녕 SK C&C 다음에 보쟝😘' 마인드가 살짝 들었지만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인드로 꾸역꾸역 야매로라도 어떻게든 풀어서 냈다. 1번 문제는 어떻게 풀지도 모르는 난생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여서 진짜 야매로 이렇게 하면 되겠지?로 풀었다 일단 테스트 케이스는 다 통과했지만 히든 테스트 케이스는 힘들 것 같다...ㅎㅎㅎ

2번 문제는 솔직히 몰라서 완전 탐색 방법을 이용했다. 이 방법 이용하면 솔직히 시간 복잡도 때문에 터질 것 같았지만 안 푼 거 <테스트 몇 개라도 통과가 낫기 때문에 해당 방법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이것도 테스트 케이스는 다 통과했지만 아마 히든 테스트 케이스 중에 숫자가 큰 건 통과가 힘들 것 같다.

 

직무역량평가는 내가 본 직무역량평가 중 가장 어려웠다. 나는 원래 뭐든 신나는 마음으로 노래 부르면서 임하는데 와... 시험에서 이렇게 당황하면서 풀었던 거 처음인 것 같다. 나는 기본기가 없는 편인데 모든 문제가 기본기+심화 관련 문제였고 이렇게 세세하고 고르게 문제가 출제될지는 몰랐다. 10번까지는 평이하게 풀었는데 11번부터는 내가 자신 없는 OS+스토리지 관련 문제가 많이 나오고 해서 솔직히 자신이 없다ㅎㅎ

 

 

SKCT(인성 검사)

인성검사는 사측에서 건네준 링크를 통해서 다른 곳이랑 비슷하게 진행된다. 이번에는 서버에서 트래픽 처리에 문제가 생겼는지 응답 속도가 엄청 느렸고 이로 인해 제대로 된 검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인성검사는 반영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이번 테스트 잘 본거 같지 않아서 솔직히 기대도 안된다ㅎㅎ 하지만 이렇게 문제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나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인프라 관련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SK C&C가 너무 좋은 게 코딩테스트 끝나고 지원자들 모두에게 격려의 의미로 스벅 쿠폰을 줬다 ㅎㅅㅎ

너무 좋고 시험 보는 동안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사람이든 회사든 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쿠폰을 줘서 마음이 너그러워진게 아니다..;;ㅎㅎ)

사랑해요❤

SK C&C는 시험이 어려워서 내 지식을 테스트해보기 너무 좋은 회사이다. 뽑히지 않더라도 나중에 공고가 올라오면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취린이는 또 공부를 하러 가야지ㅎㅎ😁

 

+) 면접 보러 오라고 한다. 야홋! 야매 코테가 어느 정도 먹혔군 ㅎㅎ

일단 코테를 통과했으니 얘기를 하자면 아마 나는 코테에서 1개 반 정도를 맞았을 거라 예상한다.(1번 문제, 2번 문제는 시간 복잡도 초과하는 케이스 몇 개..)

여기서 잠깐!! 클라우드 직무라서 코테를 못 맞아도 통과 가능한 거 아니에요?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클라우드 직무는 개발 직무보다 TO가 엄청 적기 때문에 그만큼 위로 잘하는 사람이 몰려있을 가능성이 높고 SK 정도 되면 아마 잘하는 사람이 포진되어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아마 내 생각 이번에는 문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무조건 1개는 맞춰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물론 이건 내 생각😉)

 

그리고 직무역량평가의 경우 솔직히 1~11번까지는 어느 정도 맞췄다고 생각한다. 1~11번까지는 네트워크+클라우드 직무 지식 관련인데 모르는 문제가 딱 하나였다... 프로토콜 관련 문제..ㅎㅎ.. 그런데 나머지 12~20번은 솔직히 모르는 문제 천국이어서 대충 느낌과 내 4년 동안의 대학생활의 주마등을 통해 풀었다.(ㅇㅇ 찍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아마 내 예상 필기전형은 코테 하나, 직무역량평가는 반타작은 해야 면접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K 면접은 원데이 면접으로 크게 3가지 면접으로 나눠져 있다. 직무 인터뷰, SK Value(인성) 인터뷰, Group Activity로 나눠져 있다. 일단 그룹 면접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직무 인터뷰만 준비하면 될 것 같다. 나는 인성킹이기 때문에 인성은 뭐 준비 안 해도 된다.

 

일단 면접 후기를 싹 본 결과 지원동기와 강점은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그것만 준비하고 직무 관련 지식은 뭐... 이제까지 한 게 있어서 어느 정도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다.(노답이쥬...)

 

++)

* 면접 후기는 서약서로 인해 자세히 적지는 않고 느낌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직무 인터뷰(기술 면접)

나중에 하반기 후기를 올릴 테지만 나는 직무 지식에 자신이 없어 대부분의 지원을(그래 봤자 6개인가...? 지원을 하긴 했는데) 인성위주의 면접을 보는 회사에 지원했다.  그런데 면접에서 직무 관련 지식 특히 일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을 물어봤다. 당황해서 면접관님에게 다시 물었고 들었지만 알 수 없어서 대답을 어느 정도 하다가 이 정도만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ㅎ.... 그리고 프로젝트에서 굉장히 세세하게 여쭤보셔서 음...😥 모르겠다. 헤헤헤헤헤헤헤헤헿헤헤헤헤헿 이번에도 면접관님들을 많이 웃겨드렸다...ㅎㅎ..ㅠㅠ... 나를 되게 재미있어하셨다...ㅎㅎㅎㅎ나중에 면접 끝날 때쯤에 매뉴얼대로 대답을 잘하신다는 말과 부서에서 일하면 잘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SK Value (인성) 면접

기본적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자기소개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계속 여쭤보셨다. 한 주제를 가지고 거의 30분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큰 실수를 잠깐 했는데..ㅠㅠ... 면접관 중 직급이 더 높으신 것 같은 분이 내가 생각하는 눈물 포인트를 물어보셨다. 그때 그랬으면 안 됐는데 잠깐 머뭇거리면서 목소리가 갈라졌다. 으아아아아아아아!!!!!! 그래도 여기 면접관님들도 많이 웃어주셨고 기본적으로 면접관님들은 다 매너가 좋으신 분들이었다. 

 

Group Activity(그룹) 면접

그룹 면접은 자세히 적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재밌다'이다. 이유는 내 점수는 낮을 것 같긴 한데... 음 그냥 사람들이랑 면접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되게 재밌었다. 사람들 표정이 보였는데 다들 웃음 참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재밌었나...?

그리고 그룹 면접은 나한테 불리한 면접이었다. 내 지인들은 다 알 것 같긴 한데 나는 일단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럴듯해 보이면 '음 그런가? 그런 것 같은데?!'  하는 성향이 엄청 강한데 여기서도 그 성향이 작동되어서 다른 지원자분들의 얘기 들으면서 '어...? 그런가..? 그런 것 같네!!' 이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ㅠㅠㅜ... 그래서... 해당 면접 본 지원자분들은 뭔 말인지 아실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같이 그룹 면접 볼 때 진짜 말 잘하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나도 말 잘한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그분은 나와 결이 다른 느낌으로 말을 진짜 잘했다. (나는 약간 개그파 그분은 정통파랄까...?ㅋㅋㅋㅋㅋㅋ) 아마 그분은 합격할 것 같은 느낌쓰...?

 

SKCT(인성 검사)

면접이 끝나고 저번 필기시험 때 치르지 못했던 인성검사를 추가로 치르게 되었다. 인성검사는 전형적인 인성검사였다. 아마 인터넷에 찾아보거나 공무원 시험 합격은 에듀윌!!! 의 SKCT 책을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인성검사는 굉장히 솔직하게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면접의 전체적인 후기를 축약하자면, '매너가 좋으시다.'이다. 면접관님들이 대부분 다 매너가 좋으셨다. 웃음이 다들 많으셨고 좋은 질문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잡플래닛의 면접 후기를 참고 많이 했는데.... 적중률... 0%이었다.

떨어져도 후회는 없다! 사실 유플러스 면접 포기를 하고 후회가 많았다(다른 것보다 PT 면접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었고 기프티콘이 허니콤보라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가ㅋㅋㅋㅋ) 그래도 한 번이라도 볼껄하고....;; 이번에는 면접을 봤기 때문에 괜찮다! 그리고 면접보고 또 쿠폰 얻었다헤헤헤헤헿헤헤헤헤헿 기분 좋아ㅎㅎ

사랑해요!

전형이 안 긴 듯  길지만 지원자들에게 매너가 좋아 한번쯤은 도전해볼 만한 회사라고 생각한다. (강추!!!)

 

+++) 합격했다 ㅎㅎ

이번에 합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것보다 그냥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거 같다. 내 면접에 대해서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내가 최고야'였다. 사실 면접 보면서 아리까리 했던 거가 많았는데 '솔직히 제가 이해가 안 되는데 다시 질문해주시겠어요?'라든지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릅니다!....😅 하하' 하면서 질문을 넘기고 이런 게 많았는데 굉장히 좋게 보였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개그를 진짜 많이 쳤는데 ESG 관련 얘기하다가 너무 내 의도를 잘 파악해서 '우와 완전 찰떡이시네요 굳!'이란 말도 했는데 다 웃으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토론 면접에서 헛소리를 진짜 많이 했는데... 같은 편이었던 분에게 너무 미안하다... 내가 이름도 외웠는데 ㅁㅇ님....죄송해요...제가 문제 이해를 잘못했어요....ㅠ

 

어쨌든 결과적으로  나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인재는 아니지만 SK 그룹과 맞는 인재라고 생각한다. 목표 지향적인 태도와  자신감 그리고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그런 인재!!!!!!(나는 인재다!!!) 

 

내가 블로그에 항상 쓰지만 CnC도 지원해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