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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ERICSSON LG] 2개월간의 인턴 후기

2달간 했던 인턴이 순탄하게 끝났다!💪🏻

긴 기간이 아니라 내가 해결한 실질적으로 해결한 큰 이슈나 장애는 없었지만 배운건 굉장히 많았다!

배운 것을 얘기하자면 끝도 없지만 몇 개만 얘기해보자면!!

 

 

직장생활은 미생처럼 빡빡하지는 않다 하지만 'must'다

학교 생활에 물들어 있는 나는 학교 생활처럼 내가 못해내는 일이면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직장은 어림도 없는 얘기!!

내가 못하겠고 어렵고 힘들고 싫은 일이라도 나에게 배정된 일이면 무조건 해야 한다 직장생활에서는 F 받고 나중에 하지 이딴 건 없다. 무조건 A+로 해내야 하고 꼭 해야 한다.

 

 

눈치를 기르자

내가 팀장님께 마지막 주에 피드백을 받았다.

fast-learner이고 communication skill이 좋고 goal-oriented 마인드가 좋다(긍정적인 면)

그러나 부정적인 면도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기술에 '왜'라는 의문점이 없고 직장생활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결론은 눈치가 없다는 이야기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이건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이라 눈치를 서서히 키워가도록 하자....💦 

 

 

일정관리가 중요하고 그 일정은 팀에 일정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팀이 최우선이다.

이걸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회사에 있는 동안 팀의 일정관리에 약간 문제가 생겼던 적이 있었다.

객관적인 인턴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약간 긍정적 마인드의 폐해였다.

 

나도 그렇지만 항상 일을 수행할 때 이쯤이면 되겠지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존재한다. 특히 스킬적으로 우수하지 않더라도 긍정적 마인드로 이 일은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5일 걸릴 일을 2일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말한다.

하지만 이건 굉장히 큰 문제로 이어지는데 내 실수로 팀이 원하는 일정까지 개발을 완성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때부터 긍정적인 마인드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모든 일은 팀의 차질 없이 진행 되야 한다는 마인드가 생겼다. 

앞으로 어느 회사에서 일을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겠다. 

 

 

자신감을 가지고 건강한 비교를 하자

나는 자신감이 없었다.

버디 분도 인턴 지원서에 왜 모든 항목을 '하'라고 적어놓았냐 라는 질문을 하였다.(C/C++도 하 python 하 java도 하 영어회화능력도 하...)

처음에는 못하는데 '하'라고 적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마지막쯤에 버디님이 인상적인 말씀을 하셨다. '어떤 회사가 잘 못하는 사람한테 일을 맡기고 싶겠냐고 무조건 못하더라도 잘한다고 해라 못해도 회사 들어가고 나서 배우면 된다 회사에 있는 사람 다 잘하는 거 아니라고 어쩌다 보니 운 좋게 들어온 사람도 있다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하셨다.

 

이제까지 대외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나왔다. 스킬적으로 우수한 사람, 대단한 대학을 나온 사람, 코딩을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 대단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 큰 it 기업에서 인턴을 하는 사람(물론 ELG도 큰 기업이긴 하다) 등등 경험적으로나 스킬적으로나 대단한 사람을 많이 만나왔다.

그러다 보니 내가 너무 작아졌다... 저 사람보다 내가 코딩을 못하네?  저 사람보다 내가 보잘것없는 프로젝트를 하네? 저 사람보다 내가 대학이 안 좋네? 저 사람보다....

항상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남과 건강하지 않은 비교 했다. 건강하지 않은 비교는 날 주눅 들게 만들었다.

내가 부족해 보였고 우울해졌고 뭘 해도 성취감이 없으니 행복감도 떨어졌다. 

인턴기간 동안 초반에는 이런 상태였다. 내가 한없이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함께 거기 있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통해 '나도 괜찮은 사람이니까 이제까지 그런 사람들을 만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커졌다. 추가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커졌다. 이제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예전에 나와 비교하고 싶다. 

파이팅! 자신감을 가지자!! (But 근자감은 안됨ㅠ) 

 

 

앞으로 취업 준비할 때 스토리를 생각하자

이제까지의 모든 활동의 이유가 있긴 하고 스토리가 있긴 했지만 한 번도 정리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난감했는데 일단 스토리를 정리하자 그리고 왜 이런 활동을 했는지 이 활동으로 어떤 impact, result 가 있었는지 생각하자

 

 

SBI model로 생각하자

팀장님께서 대답할 때 결과 먼저 말하는 습관이 있는데 면접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면접 때는 무조건 situation behavior impact 위주로 말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그런가? 했는데 내 말하는 습관을 들어보니 두괄식도 아닌데 매번 결과만 이야기했다ㅠ ex)~~ 했습니다. ~~ 공부했습니다.

앞으로 고쳐야겠다ㅠ

그리고 이건 면접 볼 때만이 아닌 직장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해주셨다.

내 행동과 impact을 평소에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자!

 

 

메일을 쓸 땐 지금이 아니라 2년 뒤에 봤다고 생각하고 써야 한다.

처음 메일로 업무 진행상황을 알릴 때를 아무런 정보 없는 메일은 쓰는 게 아니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 왜 아무런 정보가 없어? 지금 프로젝트 진행하는 거 tc 테스트해봤다고 쓴 건데??' 생각했다.

근데..ㅋㅋㅋㅋ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말 잘못된 메일이었다. 

이유는 이 메일을 나중에 찾으려고 하면? 맨날 같은 제목으로 '테스트 결과 알립니다'라고 보냈는데 과연 2년 뒤에 이 메일을 찾으려면? 이 메일을 보고 알 수 있는 건 뭘까?라고 계속 의문을 하니 정말 잘못된 메일이었다.

 

1. 현재 프로젝트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

->지금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당연 해당 내용이겠지만 2년 뒤에 보면 어떤 프로젝트였는지 알 수가 없다.

 

2. 어떤 걸 test 해봤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맡은 일은 function test(FT) 일을 이었다. 그런데 TC을 전부 돌리고 결과를 내는데 결과 첨부안 하고 'tc를 다 돌려보니 passed로 확인되었습니다.'만 보냈다. 그런데 이러면 뭘 했는지 근거가 없어 알기 힘들다.

무조건 어떤 걸 테스트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한다.

 

3. 팀원들이 더블체크를 하게 된다.

->처음 error report는 그냥 '에러 발생하였습니다.'라고 보냈다. 그런데 이렇게 보내면 어떤 에러인지 몰라 팀원들이 더블 체크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확실히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는지 확인하고 해결 못했을 경우에는 전체로 공지를 보내야 한다.

 

이 정도가 내가 알게 된 사항이다. 처음에는 의문만 들었는데 일을 하니까 알게 되었다 메일도 잘 써야 한다😚  

 

일단 여기까지 내가 인턴을 하면서 얻게 된 것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봤다.

앞으로 더 많은 경험들이 나를 기다릴 테고 거기서 많은 걸 얻었으면 좋겠다.

 

2개월간의 인턴생활 끝!

마지막으로 인턴 동기들과 사진